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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8/ 5월 정리

LHOIKTN 2024. 5. 28. 11:46

5월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바퀴벌레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데 엄청 크다. 일본바퀴로 추정되는데 이거는 암컷이고 수컷은 좀 더 작고 갈색의 띄고, 날개가 있다.  그동안 수컷도 좀 죽이고,  암컷도 좀 죽였다.😰  어제는 자려고 누웠는데, 바퀴벌레 움직이는 소리 때문에 잠을 깼다.  불켜고 잡으려니까 장롱 뒤로 숨어서 불끄고 다시 누웠는데, 또 소리나서 일어나니까 또 숨어서 한참 지켜보다가 그냥 이어폰 끼고 잤다.😫

 

예전에 미스터정 이라는 직장동료가 집에서 쥐였나..아무튼 엄청난 게 나왔다고 한적있다.  그때 그냥 같이 살라고, 외국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운다고 놀렸는데 한달동안 바퀴벌레랑 같이 살아보고 나서야 미스터정을 놀렸던 게 참 후회됐다..   

 

오늘은 약 좀 사서 뿌려야겠다. 이 불편한 동거를 끝내야지.  내 집에 바퀴벌레 먹이가 될만한 거는 없다고 생각해서 외부유입으로 단정짓고 방치했는데,  최초 발견했을 때  사서 뿌렸어야했다.😑  바퀴벌레는 생긴것도 혐오스러운 것도 있지만 살아있는 거를 내 손으로 죽이는게 너무 싫다.  내가 먹으려고 죽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슬려서 죽이는 거니까.. 집에 나오는 바퀴의 크기도 삶과 죽음의 차이가 느껴지는 크기라서 더 그런거 같다.  암튼.. 오늘 약 사서 뿌린다음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캠핑

부처님 오신날 전날 친구들이랑 포천으로 캠핑을 갔다.  캠핑은 처음 가봤는데... 친구가 포천에서 근무해서 다른 친구 차얻어 타고 그쪽으로 갔다. 시골이라 공기가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공기가 좋은 것도 모르겠고, 산이 끝없이 나와서 참....그리고 무슨 비료 냄새때문에 가는 도중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몇 시간만에 도시로 가고 싶어졌다.  도착해서 다 큰 어른들끼리 방방도 하고.. 캠핑장 근처 돌아다니다가 .. 저녁 먹었다.  역시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데,, 흔한 MT고기였다. 잘 익지도 않고,  겉은 타거나 그을리고, 아무튼 맛 없었다.  그리고 술마시고 잤다. 전날 눈물의 여왕 보다가 밤새서 그냥 가기 전부터 피곤했는데, 맛없는 고기에 술 좀 넣고 누우니까 그냥 바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리하고,  망향비빔국수 본점에 갔다.  친구가 맛있어서 셔울에도 체인점 많다고 먹으러 가자고 했다.  김치가 들어간 비빔 국수인데.. 달콤달콤달콤새콤한 맛이었다. 솔직히 난 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냥 맛있게 먹는 척 하다보니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요즘 물가대비 저렴한편이었다.   

 

포천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포천의 유명한 빵집인 어가길에 가자고 했다.  엄청 큰 빵집인데, 빵은..  상암동이나 증산동의 빵집보다 비싸긴한데, 맛은 있었다. 내가 싫어하는 노출콘크리트 컨셉의 건물인데,,  노가다 하면 매일 보는게 마감이 안된 상태의 현장인데  뭐가 멋있다고 이런 컨셉으로 공간을 꾸려나가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사진 좀 많이 찍을 걸 그랬다. 사람들이 음식 사진 찍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시간 지나보니까 먹은 거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다음에 놀러가면 사진 좀 많이 찍어야지.

 

회사 망함

저번주 월요일에 근무하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오더니.. 회사 감사하려고 들어왔고, 포렌식해야되니까 컴퓨터에서 손 떼라고 했다.. 그리고 한시간 일찍 퇴근했다. 퇴근해서 치킨한마리 사서 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회사에서 내일 출근해라.. 그리고 저녁에 다시 수요일에 출근해라.. 그리고 수요일에 다시 내일 출근해라. 그리고 목요일에 내일 정상출근해라..  그리고 금요일에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해라..  일요일에 내일 2시에 출근해라..  물론 회사도 사정이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하루하루 미뤄서 뭐 하지도 못하게 하고 참.. 지루하고..  집에 있으니까 답답했다.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데,  집에 있는 거 보다 회사에 있는 거를 더 좋아했나보다. 바퀴벌레때문에 집에 있기 싫은 것도 있고😓

 

수요일에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팀장님이 팀원들 따로 불러서 고기 사줬다.  홍대 목로관이라는 곳에서 돼지고기 먹었다. 

그곳에서 팀장님한테 대충 회사 사정 들었다..  뭐  회사사장은 내가 신경쓴다고 나아질 것은 없는거고, 내 앞길을 걱정해야하는데,  아무튼 지금 다니는 회사에 더 다니는 것은 무리고..  다른 직장을 구해야하고,,  또..  퇴직금이랑 이것저것..  이번달 월급도 안나갈거라고 했고,,, 아무튼 생각할게 많았다. 이 회사 1년 9개월 다녔는데.  더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아쉽다. 

 

 

 

백수

이대로면 이번 달 급여도 안나올테고,, 회사를 다니고는 있지만  백수랑 다를게 없는데.  내 급여랑 퇴직금은 간이대지급금으로 해결될거 같아서  그거는 그 때가서 생각하면 될 거 같고, 이제 다시 취업준비를 해야되는데,,  지원하고 싶은 곳이 한군데 있다.  거기에 포폴준비해서 넣어보고?..  안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다행히 회사사람들 전부 나랑 같은 처지일테니 물어볼 사람이 많아서 좋다😊

 

 

Restart

요즘 내가 만들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웹 게임이다.  내가 만드는 거랑은 상관이 없지만😓, 게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거는 아니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네 뒷산 산책도 갔다 오고  코인빨래방 가서 이불 빨래도 했다.  오늘부터 포트폴리오 차근차근 준비해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회사 지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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