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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공부할 때 그나마 재밌게 공부했던 부분은 교육심리학, 동기이론인데,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다. 동기이론을 공부할 때 재밌는 점은 나에게서, 그리고 내 주변에서 그 이론이 해당하는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갑자기 떠오른 거는 자기가치이론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여기고 싶어하며 그런 욕구, 동기가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자기가치이론에 의하면,, 자신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쉽게 말해, 실패를 한 게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 변명하는 전략이다. 내 무능함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내 가치를 지키기 위한 변명과 핑계를 자기 장애 전략이라고 한다. 내 실패에 대한 원인을 내 능력이 아닌 외부에서 찾는 것이다.
자기 장애 전략은 다양하다.
1. 실패하는 것이 당연한, 이룰 수 없는 큰 목표를 설정한다.
=> 내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애초에 성공할 수 없는 일이었어^_^
=> 애초에 성공할 수 없는 과제, 통과할 수 없는 시험 탓
2. 실패할 수 없는 아주 쉬운 과제만 도전한다.
=> 백준 브론즈 문제 풀고 알고리즘 공부중이라고 함.^_^
=> 애초에 실패를 피함.
3. 애초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
=> 내가 노력을 안 해서 실패한 거지, 내 능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게 아니야 ^_^
4.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탓 하기, 대표적으로 운이 나빴다.
=> 시험날에 결석하기,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운이 좋지 않아서 내가 공부한 부분에서 안 나왔다.
아무튼 무슨 일이 있었다 등
이거 말고도 뭐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성공불가목표, 실패불가목표, 노력x, 통제불가외부요인 ,,,,,,,,,,,,
보통 교육학 논술에서는 3가지 정도 적으면 되기 때문에 성공불가목표, 실패불가목표, 노력하지않기 이렇게 외웠던거 같다.
갑자기 이게 왜 떠올랐냐면 내가 지금 딱 자기 장애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할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3주동안 공부를 안 했다. 공부를 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뭐 다른 걸 한거는 아니고?? 처음에는 그냥 경험삼아 한번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아오. 돈 아까워. 애초에 처음부터 꼬인 게, 필기를 합격하면 안됐다. ㅠ_ㅠ
공부한다고 시험 전날이랑 전전날에 연차까지 썼는데, 지금까지 공부 하나도 안 해서 연차 쓴 날에는 공부를 해야되는건지,
나의 하나뿐인 마지막 목숨은, 다음 시험은 8월이다. 이제 3개월 남았는데, 3개월이면 충분히 합격할 거 같다.
이번에는 apache, xinetd , zone file, snort, iptable , router, php.ini 같은 설정이랑, 정보보호관리 부분만 외우고 시험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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