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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grep

230823-24/🎂🚽/🌧️🌞

LHOIKTN 2023. 8. 25. 00:26

23일은 내 생일이었다. 생일이라고 특별할 건 없다. 회사에 남아서 공부하고 가려고 하는데, 회사 사람이 오늘 뭐 먹을 꺼냐고 물어봤다. 

 

'오늘 저녁은 케익을 먹어야겠다. '

 

나는 원래 케이크을 좋아하는데, 케익은 너무 비싸다. 보통 3만원인데,  그 돈이면 다른 거 먹는 게 훨씬 가성비가 좋다는 걸 알기 때문에 평소에도 빵집에 가서 케이크 보면 먹고 싶은데 그냥 참는다. 그 때마다 생일 때 먹어야지 생각하고 참았는데,  케이크 먹고 싶을 때마다 생일 때 먹어야지 하고 참던 내가 생각나서 오늘은 특별히 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바로 퇴근하고. 빠리바게트로 갔다. 원래 내가 먹고 싶었던 케이크가 항상 있었는데, 오늘 가니까 없었다. 😔  

 

그래서 그냥 크림이랑 초고 반반 있는 케이크로 사서 집에 왔다. 케이크 이름이 초코반 딸기반? 이었다.  케이크를 절반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그냥 누웠다.  핸드폰 충전하고, 좀 있으니 어머니 아버지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  거의 두달동안 집에 안 갔는데,  다음 주에 간다고 말하고 끊었다. 다음 주에 꼭 가야겠다;;

 

카톡을 확인하니 얼마 없는 소중한 내 친구들 딱 3명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랑 선물이 왔다. 평소에는 연락이 없다가도 생일은 기억하고 챙겨준다.  기억하고 나도 앞으로도 계속 아무리 바빠도 친구들 생일은 챙겨야겠다.  

 

친구 중 한명이  내가 파리바게트에서 산 케이크랑 똑같은 케이크를 보내줬다. 텔레파시 같은 게 전해졌나보다.  보내준거랑 똑같은거 내 돈주고 사서 먹었다니까 환불하고 다른데 쓰라고 했다.   그냥 나중에 먹겠다고 하고 고맙다고 했다. 

 

24일. 

하루 종일 화장실 다녔다.  케이크 먹고 뭔가 잘못된 거 같다. 아직 남았는데;;;;   

배가 아파도, 화장실에 계속 가도, 어쩔 수 없다. 이게 얼마만의 케이크인데,  남김 없이 다 먹고 또 화장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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