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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1/ 아직 계묘년

LHOIKTN 2024. 1. 21. 17:10

마지막으로 블로그 쓴 게 두 달 전이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11월

에는 그냥 이것저것 공부했다.  정보보안기사하다가 지겨우면 그냥 좀 놀고 그랬다.  예전에 sqlp 공부하겠다고 깝쳤던 적이 있어서 그때 사놓은 책도 좀 읽었다. 

 

 

12월

에는 친구들도 좀 만나고, 오랜만에 학원 동기들도 만났다.  친구들이야 편하니까 잘 만나고 왔는데,  학원동기들 송년회 자리는 불편했다.  관심 없는 사람 연애 얘기나 MBTI 같은 거 억지로 들으니까 스트레스 받았다.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그다음 날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보일러 안 키고 잤다가  감기 걸려서 일주일 동안 고생했다. 회사 퇴근하자마자 잠들어서 출근하기 전에 일어났다.  나는 원래 감기 잘 안 걸려서 가족이나 친구가 감기 걸리면, 잘 안 씻는 더러운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 정신력 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고 놀렸는데 내가 걸렸다.  정신력이 약해져서 걸린 거 같다.  유사 아나키스트로써  병원은 못 가고 약국에서 종합갑기약 사 먹고 집에서 일주일 동안 푹 쉬니까 나았다.  

 

 

새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굼제랑 몽촌토성으로 해맞이 보러 갔다. 사물놀이도 하고, 뭐 이것저것 했는데 노인네들이나 즐길만한 행사였다. 해맞이 행사로 신년 휘호 써주는 게 있었는데, 굼제가 그거 받자고 해서 해 뜨는 것도 못 보고 그거 받으려고 줄 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굼제가 받고 싶었던 거는 한자로 만사대길. 이런 거 적혀있는 휘호였는데, 줄을 잘 못서서 청룡 그림 그려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써주는 캘리그래피 줄에 섰다. 굼제는 줄을 잘못 선거를 알게 된 순간부터 한자 받아야 된다고 징징거렸는데, 나 역시 이런 거 왜 받겠다고 기다리고 있냐고 징징거려서  그냥 캘리그래피 받고 끝났다.  겨우 그 종이 받겠다고 추운데 낑낑거리면서 기다리다가  집에 가려고 보니까 굼제가 사라졌다!!   휘호 써주는 행사 마감이라고  안전요원들이 더 이상 사람들이 참여 못하게 막고 있었는데, 어떻게 몰래 그 줄에 합류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꼴 보기 싫어서 안전요원한데 저 사람 방금 캘리그래피 받고 또 저기 가서 줄 서 있다고 일렀다. 안전요원이 굼제한테 가서 뭐라고 하더니, 굼제가 아쉬운 표정으로 나왔다.  몽촌토성에서 집 가는 내내 내가 일러서 못 받았다고 징징거리길래,  새해에 욕심 많은 한남 참교육한 썰 들려준다고 했더니 좀 잠잠해졌다. 같이 짬뽕 먹고 해산하려고 했는데 짬뽕집 영업 안 해서 그냥 각자 집으로 갔다. 

 

 

헬스+필라테스

를 9월3일 부터했는데  이제 끝났다.   헬스 4개월 + 필라테스 30회였는데,  월수금 아침에는 필라테스,  화목 아침에는 헬스 했다.  필라테스 하루 늦잠 자서 못 갔고  마지막에 예약 못해서  총 2회 불참했으니까, 28번 참여했다.  나 빼고 다 여자라서 좀 불편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구석자리에 가서 했다.  필라테스 처음했을 때는 땀 엄청나고 몸도 아프고 출근하면 피곤했는데,  하다 보니까  괜찮아졌다. 하고 나면 자세도 좋아지는 거 같은데,  안 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 같다.  헬스도 하다 보니까 나름 좋은 거 같은데  기간 끝날 때 되니까 트레이너가 와서 자세 봐준다고 하고  10분 봐주고 끌고 가서 PT 영업하고,  안 할거 같으니까  계속 헬스라도 연장하라고 하고. 아무튼 너무 귀찮았다.  그래도 운동은 계속하고 싶은데. 

 

 

요즘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 헬스는 12개월 하는게 제일 싼데 회사가 그동안 버텨줄지 모르겠다. 회사에 있는 사람들  전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거 같고,  꾸준히 퇴사자가 있다. 회사에서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동갑 친구랑 학원동문도 퇴사했다. 팀장님도 이력서 준비 잘해놓으라고 한다.  나도 슬슬 이직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귀찮다.  그냥 회사 망해서 쫓겨날 때까지 버티다가 잘리면 그때 준비해야겠다.  일이 닥쳐야 좀 열심히 할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적을 것도 별로 없다ㅋ.  그리고. 요즘 채용시장 보면 내가 처음 취업했을 때보다 채용공고가 훨씬 줄어서 답답한데, 그래도 다들 잘 취업하는 거 같다. 잘릴 때까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나 해야겠다.  

 

요즘 개인적으로

babylonjs랑  blender를 하고 있다. babylonjs 는 웹 기반  3D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돕는 오픈소스 3d엔진이고, blender는  3D 모델링 툴이다. 게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동물장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간단한 턴제 게임이니까 별로 구현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이왕 하는 거 게임에 쓰일 말도 직접 만들어 보면 재밌을 거 같아서 3D 모델링도 하고 있다.  사자 - 코끼리 - 기린 - 병아리 - 닭  순서로 만들었다.  unity asset store에서 보고 베낀 거다.  

 

사자 코끼리는 만드는데 4시간 정도 걸린거 같고, 기린은 계속 다시 만들다가 6시간 넘게 걸린 거 같다.  병아리랑 닭은 금방 만들었다.  asset 그냥 샀으면 시간을 엄청 아꼈을 텐데 그래도 직접 만드는 것도 재밌었다.  이제 asset 은 준비됐으니까 게임만 구현하면 될 거 같다.  

 

동물장기 빨리 만드고,  bun으로 웹소켓 서버 만들어서 1대1 가능하게 하고 끝내야겠다. 

 

그러고 나서  3d로 내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보고 싶다.  https://mrexpo.online/#/expo 

 

Выставка «Город: детали», 26 Июня – 4 Июля 2021

 

mrexpo.online

 

 좀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다.  모델링도 좀 더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아무튼

요즘 이렇게 지냈다.  오래되니까 11월에 뭐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이제 모델링하는 것도 끝났고,  일기 좀 다시 써야곘다.  새해 계획 같은 것도 시간 나면 적어봐야겠다. 이미 24년이 많이 지났는데, 음력으로는 아직 2023년이니까 설 전까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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